요즘 주변을 둘러보면 DIY를 도전하는 사람들을 어렵지않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책 한권만 읽은 사람이 제일 무섭다고 했던가요? 여러분이 그렇게 될 수도 있습니다. 오늘은 최악의 인테리어와 최고의 인테리어 비교를 통해, 최선을 다해 꾸몄던 당신의 공간이 왜 아름다워지지 않았는지, 또 어떻게 하면 더 나은 공간을 연출할 수 있는지 알려드리겠습니다. 초보자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예시와 함께 설명할테니 5분만 투자해 주세요!
1. 조명의 차이: 분위기의 시작과 끝
단일 색상의 강한 조명은 공간의 분위기를 균일하게 만들어 시각적으로 단조롭고 차갑게 느껴지게만들수 있습니다. 병원이나 사무실처럼 밝고 강한 조명이 쓰이는 공간은 주로 기능성을 우선하기 때문에 색 온도나 분위기보다는 조도의 균일함이 중요하지만 주거 공간에서는 이렇게 강한 백색 조명이나 단일색 온도 조명을 쓰면, 집이 차가워 보이고 쉼과 휴식을 주는 공간의 느낌이 줄어듭니다. 특히 강한 조명은 그림자 없이 공간을 지나치게 환하게 만들어, 전체적으로 깊이감이 사라지고 소품이나 가구의 입체감이 줄어드는 단점이 있습니다.
조명 레이어링은 단순히 하나의 조명이 아니라 여러 개의 조명을 조합해 공간의 분위기를 다층적으로 만드는 방식으로 조명 레이어링을 통해 공간을 보다 편안하게 느껴지게 하고,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조명 레이어링시에는 기본 조명(공간 전체를 균일하게 밝히는 조명)으로 전체적인 밝기를 맞추고, 작업 조명(특정 작업이 필요한 곳에 설치하는 조명)과 강조 조명(소품, 예술 작품 등 장식적인 부분을 돋보이게 하는 조명)으로 필요한 공간에 집중도를 더하며, 간접 조명(천장 모서리, 가구 아래, 벽 뒤에서 나오는 간접조명)으로 공간에 따뜻함과 깊이감을 추가해 다층적이고 풍성한 분위기를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2. 가구 배치의 차이: 효율성과 미학
무작위로 배치된 가구는 시각적으로 혼란을 줄 뿐만 아니라, 공간을 비효율적으로 활용하도록 만들어 동선이 불편해지는 문제가 있습니다. 가구가 제멋대로 놓이면 방이 더 좁아 보이고, 사람이 움직일 때 걸리적거려서 생활이 불편해질 수 있으며, 특히 좁은 공간에서는 가구가 지나치게 차지하는 면적이 커지게되어 답답하고 산만한 느낌이 강해질 수 있습니다. 공간의 목적과 조화를 고려하지 않고 가구를 배치하면, 그저 물건이 채워져 있는 느낌만 줄 뿐, 심미적으로나 기능적으로나 만족스럽지 않은 결과를 낳습니다.
사람의 이동과 활동에 따라 가구를 배열하면 공간이 넓고 효율적으로 활용되며, 편안하고 조화로운 느낌을 줄 수 있으며, 동선이 확보된 공간은 각 가구의 기능이 극대화되고, 생활하는 사람에게 심리적으로도 안정감을 주기 때문에 가구의 배치만으로도 인테리어에 큰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3. 수납장: 보이지 않는 것이 최고
과도한 수납장과 눈에 띄는 정리용품은 공간을 답답하고 무겁게 만들수 있습니다. 수납을 위해 큰 수납장을 여기저기 두거나 눈에 띄는 정리 용품을 개방된 공간에 여러 개 배치하면, 시각적으로 무거워 보이고 공간이 혼잡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특히 작은 공간에서는 이러한 과도한 수납이 오히려 공간을 좁아 보이게 만들고, 불필요하게 많은 물건이 노출되어 깔끔함을 해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눈에 보이는 수납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가구 안이나 벽면에 숨겨진 수납 공간을 사용하여 물건을 보이지 않게 정리하는 방법을 사용할 수 있으며, 이런 수납 방식은 깔끔한 공간을 유지하면서도 필요한 물건들을 정리할 수 있어 심미적, 기능적으로 훌륭한 방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소파나 침대 하단에 숨겨진 서랍처럼 가구 내부의 숨겨진 수납, 벽면 선반이나 벽 수납장을 활용하거나, 포인트가 되는 수납장 한두 개에만 물건을 깔끔하게 정리해 보세요.
최소한의 눈에 보이는 수납을 유지하는 것은 공간의 깔끔함과 여유로움을 살리며, 시각적으로도 정돈된 인테리어를 완성하는 데 필수적입니다.
4. 장식품 활용: 간결함과 화려함의 경계
과다한 장식품 사용을 사용하면 시각적 혼란을 일으키고, 공간을 답답하고 산만하게 만들수 있습니다. 너무 많은 장식품이 배치되면 각 소품의 개별적 매력이 사라지고, 오히려 공간의 조화와 균형이 깨져 디자인의 일관성을 해칩니다. 특히 작은 공간에서는 장식품이 많을수록 공간이 좁아 보이며, 시선이 여러 곳으로 분산되어 산만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많을수록 좋다'라는 생각으로 다양한 장식품으로 집안을 꾸미지만, '적을수록 세련된다'는 원칙을 한번생각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반대로 포인트를 주는 소품 배치는 공간에 세련미와 감각을 더해주며, 전체적인 인테리어와 조화를 이루는 핵심 요소로 작용합니다. 적절한 소품 배치는 공간에 포인트를 더해주면서도, 동시에 여백의 미를 살려 깔끔하고 고급스러운 느낌을 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거실 벽에 한 점의 큰 예술 작품을 걸거나 커피 테이블 위에 계절감 있는 꽃병 하나를 놓는다면, 자연스럽게 시선이 그 소품으로 집중됩니다. 이때 소품은 공간을 방해하지 않고, 오히려 인테리어의 중요한 포인트로서 역할을 합니다. 이렇게 시각적 포인트가 잡힌 공간은 집중도가 높아지며, 전체 인테리어가 더 정돈되고 깔끔해 보입니다.
최악과 최고의 인테리어는 사실 큰차이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적당함과 적절함의 조화에서 나오는 것이 아닌가 생각해봅니다.